안녕하세요 :)
이번주입니다. 정확히는 수요일 무렵?
월요일부터 그저 감기몸살,
약간의 우울과 불안증세, 링거 한 방.
별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떠오르지 않아요.
속이 답답하고, 한숨이 나옵니다.
이런 감정은 처음이에요.
이럴 때일수록 더 잘 먹고 더 잘 자면 된다는걸. 정신과 선생님에게 하도 들어 잘 압니다.
근데, 뭔가 다른 기분이에요.
불쑥 스트레스가 심하게 오네요. 스위치가 켜진 것처럼요. 해소할 구멍을 어떻게 찾을까, 고민입니다.
워낙에 워커홀릭이라 또 지쳤나, 싶기도 하며...
원래 매주 월요일 진료를 받습니다.
오늘은 작업(소설가예요.) 도중 화가 너무 난 니머지, 전화를 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앞에 분이 있으시더라고요.
40분을 기다렸습니다.
시계를 보니, 1시 10분 전. 점심시간.
원래의 저라면, 기다렸을 테지만...
오늘은 주체가 안 되어 "월요일에 올게요."
하고는 나와 버렸습니다.
간호사 두 분과도 오래도록 아는 사이라, 이런 제 모습에 놀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