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면역력이 약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는 세상 밖으로 나올 때 모체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얻지만,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이 과정을 거치기 어렵기 때문이다.신생아의 면역력을 결정하는 ‘유익균 샤워’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과 공존하고 있는 미생물 군집으로 건강·질병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태아는 무균 상태인 모체의 자궁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마이크로바이옴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 그러나, 출산 시 산도를 지나면서 상당한 양
3년 만에 윤달이 찾아왔다. 윤달은 1년이 365일인 양력과 354일인 음력의 날짜 차이가 어긋나는 것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달이다. 통상 3년에 한 번씩 돌아오며, 올해 윤달은 이달 22일부터 4월 19일까지이다. 윤달과 관련된 다양한 속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윤달에 아이가 태어나면 조상의 덕을 받지 못한다는 거다. 이 때문에 윤달을 피해 아이를 낳고자 '유도 분만'을 시도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윤달을 피하고자 '유도 분만'을 선택하는 것은 과연 옳을까?무리한 유도 분만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유도 분만은 자발적인 분만 진통
최근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만 35세 이상 산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한 40대 초반(40~44세) 여성은 1만 959명으로 20대 초반(1만 113명)보다 많았다. 초혼과 재혼을 합한 수치이지만, 2021년 이후 처음으로 40대 결혼 연령이 20대 결혼 연령을 추월한 셈이다.결혼 연령이 늦어진 만큼 출산 연령도 높아졌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고령 산모의 비율은 2010년 17.1%에서 10년 새 두 배인 35%가 됐다. 40세 이상 산모도 2009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으
생후 4~6개월 영유아의 이유식 식단에 소량의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식품 알레르기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식품 알레르기는 영유아의 5~7%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성인보다 아동의 유병률이 훨씬 높다.식품 알레르기는 땅콩이나 계란 같은 특정 식품에 노출되면, 면역계가 음식물 성분 중 일부를 항원(알레르겐)으로 인식해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보통 피부 가려움이나 두드러기,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나, 알레르겐이 체내로 들어오면 △호흡곤란 △어지럼증 △저혈압 △전신 면역반응(아나필락시스)과 같
임부는 어떤 약이든 조심해야 하지만, 그 중 원칙적으로 투여를 금지하는 약이 있다. 그 기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부 약물 5등급과 국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의 임부 금기 등급을 따른다. 다음은 임신 중 절대 먹어서는 안되는 약물 4가지다.미국 FDA에서는 약물마다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안전한 카테고리 A부터 가장 위험한 카테고리 X까지 다섯 단계로 구분하여 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임산부에게 투여되었을 경우 태아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 치료성의 유익성보다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임부금기 약물을 3단계로 나누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덧 2주가 지났다. 방학 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던 아이가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각종 증상을 호소한다면 ‘새학기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새학기증후군의 증상과 이에 시달리는 자녀들에게 필요한 영양소 4가지를 오정석 약사가 소개했다.새학기증후군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증상으로,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심해지거나 대처하기 어려울 경우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자녀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새학기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1. 짜증과 화를 자주
방광과 직장 사이에 존재하는 자궁은 선 자세에서 약간 꺾여 배 앞쪽을 향해 있고, 자궁 옆 인대에 의해 그 모양을 유지한다. 보통 앞쪽으로 구부러져 있는 것이 정상 위치이지만,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요인으로 자궁이 굴절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자궁후굴'이라고 한다. 자궁후굴은 질환이 아닌 증상으로, 여성 건강의 지표가 될 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에도 영향을 미친다.생리통으로 허리 끊어질 듯하면 자궁후굴 의심해 봐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요 월경 관련 질환자는 2017년 42만 3,211명에서 2021년 6
최근 서울 강남의 고급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동시에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에 감염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일 "RSV 감염증이 영유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며, 환자 수가 한 달 사이에 2.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전국 219개 표본감시기관 입원 환자 감시 결과, 올해 9주차(2월 26일~3월 4일)에 RSV 감염증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총 214명이다. 환자 수는 최근 5주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1월 29일~2월 4일 99명이던 환자는 2월 5일~2월 11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 2가 시작되면서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하도영(정성일 분)이 무정자증이기 때문에 하예솔(오지율 분)이 친딸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다. 하예솔이 진짜 하도영의 딸인지 아닌지는 드라마를 끝까지 봐야 알겠지만, 단 한 가지 오해는 풀어야 한다. 무정자증도 '임신'이 가능하다는 거다.남성 불임 환자, 5년 동안 47% 증가무정자증은 말 그대로 사정된 정액 속에 정자가 단 한 마리도 없는, 무(無) 정자인 상태를 의미한다. 생명 잉태에 있어서 가장 기본 요소가 되는 생식 세포(정자, 난자
ㅣ[인터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권순모 원장ㅣ아동학대 후유증, 청소년기부터 성인기까지 영향 미쳐ㅣ아동학대 예방 위해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최근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1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5만 3,932건이었으며 실제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3만 7,605건이었다.2020년과 비교해서 각각 27.6%(4만 2,251건), 21,7%(3만 905건)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아동학대 신고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로 △2020년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