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이 말씀하시는 내용은 구강-상악동 개통에 관한 내용으로 생각됩니다.

위턱뼈 속은 통뼈로 꽉 차 있는 것이 아니라 동굴같이 빈 구조물이 있어서 머리의 무게를 가볍게 하고, 숨 쉬는 공기도 따뜻하게 하고, 소리가 울리게 하는 등의 기능을 합니다. 이것을 상악동이라고 합니다. 이 공간에 염증이 있어서 고름이 차 있으면 축농증이 됩니다.

염증이나 발생학적인 원인에 의해서 상악동의 크기가 커지는 경우, 그리고 어금니 부위의 이뿌리에 염증이 있어서 뼈가 녹는 경우에는 윗어금니 뿌리가 상악동 안에 놓이게 되어 발치 시 상악동과 입안이 뚫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입으로 마신 물이 코로 나올 수도 있고 흡연 시 잘 빨리지도 않습니다. 이것이 발생하더라도 상악동에 축농증이 없으면 간단한 수술로 통로가 막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치 당시 상악동에 염증이 있고 고름이 차 있다면 존재하던 고름이 계속 내려와서 입안과 상악동에 계속 통로가 남아있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신마취를 하여 입안을 막는 수술과 축농증 수술을 동시에 시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