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암 때문에 상급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이걸 주치의분께 여쭤봐도 될 지 고민입니다.
30초반이구요, 저는 3월에 갑상선 유두암을 진단 받았는데요 (1.15cm)
혈압과 혈압 발작을 여러 차례 경험해서 검사를 여러가지 받는 도중에 갑상선 암을 발견했습니다.
상급병원으로 전원해서 외래를 한번 보고 다음 절차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혈압 관련해서 심장내과와 내분비내과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전부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알도스테론, 레닌, 카테콜아민, 심장초음파, 홀터 테스트, 신장 CT 등.. (혈압약 중단하고 검사했습니다)
우측 목에 단단한게 만져지는데요,
- 목빗근과 목 중앙 사이 (찾아보니 경동맥 삼각?이라는 곳이라네요) 넓고 단단하게 느껴짐. 손가락으로 눌러도 안 들어감.
- 우측 목의 긴장도 있음, 좌측은 말랑하고 부드러움
- 10대 중반에 유리구슬보다 약간 작은 동그란게 느껴졌던 기억
- 피부 아래 동그란 움직이는 구조 뒤에 단단함
- 목을 앞으로 빼면 만져지지 않고, 턱을 어느 정도 붙이면 느껴짐
- 어깨와 윗 가슴 만성적인 긴장
혈압
- 10대 후반에 약 없이 130/80 정도. 군대에서 180을 넘겼던 적 있음
- 현재 약 없이 160/110 정도
- 약을 CCB, ARB, BB 복용해서 120/80 정도
- 혈압 발작이 가끔 있음 (4번 정도)
- 짜장면, 사과를 먹은 다음에 일어나거나 찬 바람을 쐰 후 일어남. (평소에도 문제없이 잘 먹던 음식입니다)
- 약 복용하지 않을 때 200/120 정도로 올라감 복용 중에는 150/100 정도
- 손발이 차가워지고 얼굴에서 윗 몸통까지 뜨거워지는 느낌
- 목이 긴장하고 목이 마름
- 가슴이 두근거림
- 이상한 기분 나쁜 고양감?
기타사항
- 군대에서 혈압때문에 병원에 갔을때, 쿠싱으로 오진됐었음 (검사결과 아니었음)
- 갑상선 암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심장내과에서 목이 좀 커보인다고 초음파 하자고해서 갑상선 결절 발견함.
- 동네 내과에서 촉진 후에 뭔지 감도 안 잡히니 2차 병원 가보라고 함
- 10대 중반때 우측 안면마비가 왔었음. 뇌 MRI 후에 벨 마비라고 진단 받음
- 삼키기가 잠시 불가능했던 적이 있음. 삼키고 싶은데 목이 안 움직임.
- 최근에는 사레가 잘 들림. 침을 삼키거나 뭘 먹거나 마실때 들림. 신경써서 삼켜야함.
여기서 진단을 바라는 건 아니고요, 이게 의심을 할만한 정도의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사실 이전에 했던 검사들이 전부 정상으로 나와서 괜히 의심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주치의분께 이야기했다가 그냥 무시될까봐 여기에 먼저 여쭤봅니다. 이비인후과 선생님께 외래를 보고 싶은데, 암 때문에 간 외래에서 이 이야기를 꺼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1. 의사 선생님께 꺼낼만한 문제일까요?
2. 그렇다면 어떤식으로 말씀드려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