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29세 남성입니다 진단명은 강박장애입니다
첫 에피소드
2017.1.22 (21세 만19세)
특이사항 : 안먹던 카페인 (바닐라라떼)
친구가 입원을해 타지에서 낮에 바닐라라떼를 먹고 모텔방을 잡아
친구와 함께 치맥을하며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정말 갑자기 전에 아무런 예고도없고 스트레도 없이 밤에
갑작스럽게
1. 훅 가라앉음
2. 영화가 눈에 안들어오고 집중이 안되며 소리 하나하나가 불쾌하게 느껴짐
3. 불안과 초조 어?내가 왜이러지 하는 당황감
4. 당장 이곳을 탈출해야겠다는 욕구
5. 우울한 기분 (코쪽으로 뭔가 쏠리면서 우울한기분 말로설명못함) (목부터 뭔가 올라오는 울컥함)
6.심장이 빨리뜀
7.혈압이오름 (뒷골이 땡기고 , 얼굴이 빨개지는느낌)
8.어금니를 꽉뭄
9. 다른곳에 신경쓰려 게임을 했는데 집중이안되고 불안함
10. 속이 답답하여 구역질
11. 계속 걷고싶음
12. 온몸이 경직되는 기분이라 스트레칭하면 일시적으로 나아짐
13. 흥미의 저하 (특정 장소나 인물을 생각하면 우울해지고 흥미가 저하됌 말로 설명못하는 기분)
14.식욕부진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게 당황스럽고 당장 나가서 바람을 쐬고 싶다는 생각에 나가 친구와 겜방에서 게임을 하고있는데 집중도안되서 다시들어와 다른걸 해보려 하자 불안감이 가시질 않아 반신욕을 하고 자려 누웠습니다 잠이 안와서 유튜브로 뭘 틀어놓고 자려는데 완전 긴장상태에 '나도모르게 저 창문으로 뛰어내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잠을 뒤척뒤척 두시간을 자고 일어나 친구 병실로 향했습니다 불안함과 심장두근거림 탈출욕구 바깥바람을 당장쐬야겠다는 충동이 심하여 친구보고 고향을 가자 했습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길에도 차에서 불안함과 탈출욕구로 인해 네번을 내려서 바깥바람을 쐬고 겨우겨우 도착했습니다
고향으로 가면 좀 나아질까 하는 기대감도 컸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안은 지속되었고 잠에 겨우겨우 들었습니다
2017.1.23~2017.2.21
아침에 눈을 뜨니 불안이 다시 시작되었고 씻지도 못한채 양치만하고 하루종일 걷기 시작했습니다
말씀드리기에 앞서 저는 16살부터 현재까지 건강염려증이 심했습니다
방광암 , 뇌종양 , 폐암 , 후두암 , 위암 , 에이즈 , 루게릭병, 백혈병 등
검사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안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초기에 잡자 라는 생각이 컸고 추후 동일의 질환이 의심되면 검사를 받았어도 '아냐 지금이 진짜 걸린거일수도 있어' 라는 생각으로 동일질환으로 검사도 두번받은 사례가 있을정도로 건강에 지나치게 예민하고 걱정합니다
최악의 상황만 생각하게되며 인터넷검색을 놓지못하고 하루종일 인터넷검색만 하며 나의 증상을 맞춰보고 없던 증상까지 생기게 할정도로 건강에 지나치게 예민합니다
다시 돌아와 , 이러한 현상이 이해가 되질 않아 처음에 심장질환을 검색하였습니다
부정맥 이라는 단어를 접하고 내과를 내원하여 검사를 받고 진단을 받은 결과 멀쩡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돌아버린겁니다 , 멀쩡한데 대체 그 증상은 뭐였을까하는 혼란스러움에 검색으로 공황장애를 접하게 됩니다
처음에 정신과에 지나친 편견이 있었던 저는 부정하고싶었습니다 공황장애를 접하고 우울증을 접하고
우울증만은 제발 아니길 바랬습니다 (우울증= 자살) 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당시 찜질방에 지냈었는데 이유는 집이 18층인데 나도모르게 저 창문으로 뛰어내리면 어떡하지? 라는 강박적침투가 지속되었습니다
동네 정신과를 내원하여 제가 공황장애 같다고 증상을 말씀드리니 선생님도 공황장애 같다고 하셔서 뭔가 전문가적인 정확한 진단명을 받고싶었는데 하는 찝찝함이 있었습니다
두번째 병원에서는 뇌파검사도 하시더니 경미한 디플레이션상태와 불안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세번째병원에서는 불안장애 같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검색을 계속 하여 강박장애 라는 병명을 알게되었고 제 증상과 너무 똑같더라구요
숫자 : 6을보면 7로 부정을 풀어야함
종교 : 식사하시전 기도를 안하면 벌받음
오염 전염 : 안풀린 사연이 있으면 잘풀린 사연을 생각하여 부정을 막아야함 (내가 안풀린사연에 전염이될까봐)
침투적 사고 : 안좋은 일이 닥칠거 같을땐 방을 두번 왔다갔다하던가 물건을 정해진 숫자만큼 쳐야함
애기때부터 있었던 증상이라 누구나 다 있는 증상으로 알고있었고 남들 앞에선 숨기고 저만의 방식으로 티안나게 강박행동을 하여 해소를 하였습니다
살아가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계속 검색으로 저의 증상의 정확한 병명을 찾다가
(공황장애 및 우울증은 몇가지는 맞고 몆가지는 틀리다 해석했었음)
조현병 이란 단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불안이 극도로 올랐습니다
사회복귀가 힘들고 인지능력이 퇴화되는 퇴행성질환이다
질병 초기는 우울과 불안으로 시작된다
미치는 겁니다 저는 어렸을적부터 현재까지 한가하면 공상으로 놀았는데 이것또한 조현병의 전조가 아니었을까 하는 극도의 불안이 찾아왔습니다
'갑자기 환청이 들리면 어떡하지?'
'갑자기 환각이 보이면 어떡하지?'
'알고보니 내 공상이 망상으로 발전되면 어떡하지?'
애기때 생각을 해보니 음식점에서 독약을 탔으면 어떡하냐는 걱정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루종일 신경이 곤두서 제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불안에 떨며 흥미를 잃고 내가 미쳐버리는 어떡하지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2017년 2월 21일 대학병원을 내원하여 저 강박증이 있는것 같습니다 하니까 졸로푸트 150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약을 4일정도 먹은 후 2월 25일 입맛이 돌아왔던 기분이 있고 그렇게 차차 호전을 보이다가 3월달 쯔음에 이 카페에서 한 분과 공감대 형성을 하여 조현병이 아닌것같단 생각에 안심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언제부터 좋아졌는진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 약을 꾸준히 먹으며 컴퓨터게임 하다 차차 좋아진것 같습니다 부작용은 기억이 안납니다
약은 한달 반정도 먹고 임의로 단약하였습니다
2017년 5월 28일 불면증으로 잠을 못자 조현병 염려 했었던 기억이 있구요 2-3일정도 아주 경미하게 불안 했었던 기억입니다 이때 집착했었던 것은 조현병 유병률이 1% 강박증이 2%인데 내가 그 1%에 설마 안걸릴까 하는 의심이 있었습니다
2017년 7월 8일 조현병염려로 불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약간 환각?환청? 그런거를 일시적으로 착각해서 오해하고 집착했었던것 같습니다 이때도 일주일안에 괜찮아졌습니다
두번째 에피소드
2019년 8월 19일 (23세)
특이사항 : 안먹던 커피 (소량)
이날도 일끝나고 친구들과 겜방을 가서 게임을 하다
정말 전조없이 갑자기 화면이 눈에 안들어오면서 사운드가 엄청 크게 불쾌하게 느껴지고 초조해지고 집중이 안되며 심장이 뛰고 탈출욕구에 당장 바깥바람을 쐬야 겠다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아무런 흥미가 순간적으로 셧다운이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나면 괜찮을까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흥미가 안느껴지고 귀찮고 혼자 걷고 생각하면서 바람을 쐬고 싶어서 계속 걸었습니다
이 불안감과 우울감이 다시 나를 찾아와서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자려는데 시계초침 소리가 엄청 크게들리고 불안하고 이날은 희한하게 신경이 매우 예민하고
자살충동이 심했습니다 (강박적 사고인가요?)
'나도 모르게 저 창문으로 뛰어내리면 어떡하지?'
'나도 모르게 샤워기줄로 목을 메면 어떡하지?'
'이러다가 진짜 계획적으로 자살하면 어떡하지?'
라는 이상한 강박적인 침투가 심하게 꽂혀
다음날 바로 병원을 내원하여 약을 졸로푸트 200으로 받았습니다
첫날 부작용으로는 오심이 너무 심해서 회사에서 조퇴를 하였고 동시에 몇 일 동안 자살충동이 너무 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드라마를 보고 컴퓨터게임을 하며 차차 좋아졌고 이제 진짜 평생먹자는 생각으로 약을 꾸준히 먹었습니다
2024년 9월까지 꾸준히 복용하였고
150으로 줄이고 100으로 줄였습니다
2019년 8월 19일부터
2024년 9월까지 느꼈던 아주 경미한 우울 및 불안은있었고
2019년 10월 12일에 3-4일정도
2022년 4월 28일에 일주일정도
2022년 10월 15일 일주일정도
저 위에 에피소드처럼 그 특유에 급성 발작수준은 아니었습니다
2022년 4월 28일부터는 조현병보다 조울증에 꽂혔고 검색할수록 불안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논문까지봄)
이후 2023년과 2024년은 한번도 삽화가 오지 않았고
2024년 9월에 임의로 단약을 시도하였습니다
2025년 1월 24일
발작으로 온게 아니고 운전하다가 문뜩
'내가 그때 무슨기분이었더라?'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강박적으로 자꾸 그때 느낌을 느껴보려 했습니다
그러다 약간의 불안이와서 (정말 누구나 느끼는 불안)
'조울증 걱정을 그냥 뿌리뽑자' 라는 생각으로 다시 검색을 하였습니다
전에 보지 못했던 내용들이 보이기 시작하는겁니다
강박증환자에 15.9%는 양극성장애로 발병한다
양극성장애를 시사하는 우울장애 :
이른나이 발병 (25세이전) , 급성발병 , 재발성 우울증
여기서 이제 제가 불안에 삼켜진겁니다
우울해 지기도하고 흥미를 잃고 식욕도없고 ,,
이때부터 계속 조울증에 집착하게 되고 (제2형)
저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잠자다 중간에 깨기시작하고
1월 27일에는 밤에 갑자기 뜨는것같아 불안했으며
1월 28일부터는 잠은 잘잤는데 잠은 잘자도
나 비전형적우울증인가? 하는 걱정이 들었으며
운전할때마다 막 뜰것같고 엑셀을 막 밟을것같은 침투적 강박사고가 느껴지는겁니다
기분이 다운됬다가 조금 나아지면 혼재성삽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루종일 네이버에 쳐보고 논문보고 광역정신센터에 전화해서 저 조울증인거 같냐고 물어보고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제가 만약 조울증 2형이었으면 분명 고용량인 (졸로푸트 200) SSRI계열 항우울증으로 인한 경조증으로 전환되었을수도 있는데
생각 해보니 제가 2017년 4월 20일에 사업자를 냈구요
두번째 삽화땐 없었습니다 저게 경조증에 의한거리면 분명 2017년 2월 치료기간부터 현재까지 울이 있었을텐데요
조가 있으면 울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울이 있을때 기간과 날짜까지 다 기억이납니다 .
잔잔바리는 길어야 일주일 내외고
쎈거는 딱 두번 있었는데 심지어 졸로푸트로 호전까지 보였으니까 지금까지 사회생활도 잘했고 정상기분으로 잘 살았던거 아닐까요? 이제 막 햇갈리기 시작합니다 ㅠㅠ
가족력은
어머니는 갱년기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계시구요 확인강박증 있으십니다
아버지는 분명 병이 있으신거 같은데 파괴적인 분노조절장애 있으시고 일을 안하시고 놀러 다니시고 누가보면 딱 조증느낌이긴한데 대화해보면 지극히 정상인이구요 애기때부터 지금까지 우울함 한번 느껴본적 없는 그냥 외향적이지만 생각이 조금 없으신 사람입니다
할머니와 외할머니는 아무것도 없으시구요
외할아버지는 술을 좀 많이 드셨지만 군인이셨고 정신은 건강하셨고
할아버지가 걱정 불안이 좀 높으셨습니다 (과잉보호)
이거 외엔 편안하신 분위기셨습니다
친동생은 현재 25세인데 정신적으론 정말 편한분위기 입니다 걱정도 많이없고
저 정말 양극성장애일까요? 아니면 강박증으로 불안하고 있는 걸까요 .. 2월 4일 다시 약 먹으려합니다
약먹고 기분이 좋아지면 경조증일까봐 겁날것같고
약먹고 호전이없으면 항우울제에 호전이 없는 우울증일까봐 불안할거 압니다
씨티라도 찍고 엠알아이라도 찍어서 명쾌한 선생님의 소견이있으면 마음이 놓이기라도 하겠는데 정신질환은 그게 아니니까 정말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