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입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둔 지금 이 시기에 큰 일이 생겼어요. 어머니가 술을 좋아하셔서 많이 먹진 않지만 부부동반으로 자주 드세요. 많이 먹진 않으시고 한 번 먹을 때 만취였던 적은 거의 없고요 혼자 있을 때는 안주랑 같이 맥주 한 캔? 그정도고 친구분들이랑 있을 때는 그냥 기분 좋을 만큼 그정도 드시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 감기같은 몸살로 크게 아프시고 오랜만에 모임에 나갔다가 같이 집에 들어가는데 같이 걸어가다가 갑자기 춥다면서 먼저 앞으로 가더라고요. 오늘따라 좀 많이 드셔서 많이 춥나 싶어서 그냥 냅뒀는데 먼저 집에 들어가서 따라 들어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생전 안하시던 욕설을 하시면서 시x!시x!!!! 이 ㅈ같은 새x야!!!!!이러면서 소리를 막 지르시는거에요 깜짝 놀래서 황급히 들어가봤는데 아무 일도 없던 사람처럼 왜? 왜그래? 무슨 일 있어? 이러시는거에요 순간 소름이 돋으면서 너무 무서웠어요 원래가 절대 폭력적이지 않으시고 욕설도 안하시는 그런 분인데 갑자기 이러시니깐.. 그래서 제가 바로 평소처럼 대하니깐 바로 잠드시긴했는데 요즘 아버지랑 갈등도 좀 있으시고 자꾸 아버지가 가정에 관심이 없다는 식으로 저한테 털어놓긴 하셨어요. 친구분들한테는 자기가 요즘 삶의 의욕이 없다 의지가 없다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걸 들었고요. 갱년기 우울증 이런걸까요? 같이 가족상담을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갑자기 처음으로 술을 드시고 이런 행동을 하시니깐 엄마가 너무 무섭고 내일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어요 잠이 안옵니다. 지금은 욕설로 끝났지만 다음에 술을 드시고 또 어떤 돌발 행동을 하실지 모르겠어요 무서워요 원래 이상했다던가 그런 증상은 아예 없었습니다 욕설하시기 전까지 계속 혼자 중얼거리시면서 집에 가셨고요 원래는 술주정이 거의 없는 편이시고 집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재밌게 얘기하고 너무 잘 놀다가 갑자기 이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