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성인이 된 사람인데요 아빠가 술을 안 끊으셔서 고민입니다...아빠가 50대이신데요 일단 아빠가 항상 술을 많이 드십니다.. 하루에 1병 반 정도. 못 먹어야만 하는 상황(감기약 먹어야 한다거나..)이 아니면 꾸준히 매일매일 드십니다. 근데 이렇게 많이 먹는데 애초에 아빠가 술이 몸에 받는 체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빠가 술 먹고 나면 항상 얼굴 전체~목까지 진짜 시뻘게지시거든요... 찾아보니 이런 경우는 체내에 알코올을 분해하는 게 없어서 절대 마시게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옛날 얘기 들어보니까 아빠가 옛날에는 진짜 술 못 마셨는데 회사 생활 하면서 술 먹어야 하니까 억지로 토하면서 늘린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거 들으면 더더욱 술 체질 아닌 것 같아서 걱정됩니다...) 뿐만 아니라 매일 새벽에 물 마시러 나오시고 최근래에는 자는 도중에 숨이 안쉬어지는 경우가 2번 정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적이 이제껏 한 번도 없었는데ㅠㅠ 아빠가 엄마랑 일 때문에 밥도 같이 먹고 생활을 같이해서 평소 생활 행동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게 아닌 것 같고 제일 의심 가는 게 술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이닥에 관련 질문을 찾아보니 술이 오면 금단현상 때문에 잠도 안 오고,.. 이런 경우가 있다고 봤는데 저희 아빠는 도중에 감기약을 먹어야 하거나 치과치료 때문에 (2주 정도) 금주하신 적도 많기에 잠이 안 오거나 하는 심각한 금단현상은 없으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심각성이 안 와닿고 술 중독에 빠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언니가 진짜 쓴소리, 잔소리 해 가면서 술 그만 먹으라고 하는데 술 관련이면 평소보다 훨씬 더 예민해져서 그냥 안 좋은 표정으로 듣거나 화를 냅니다.(평상시에 이런 일로 화내는 타입이 아닌데 술 관련이면 진짜 화를 내는 선이 낮아져요) 제가 보기엔 술이 진짜 체질에 안 맞고 증상이 심각해서 어떻게든 멈추게 하고, 최소한 하루에 한 잔이라도 줄이게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의사선생님들께서 계속 이렇게 음주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전문가의 말을 전하면 아빠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래 첨부한 사진은 술 먹고 얼굴~목이 붉어진 사진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