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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요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중3 남학생인데요 제 얘기를 들어봐주세요. 제가 초등학생 때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살이 많이 쪄서 못생겨 보였거든요? 근데 중1 여름때부터 샬이 급격히 빠지더니 많이 잘생겨졌어요. 체육시간 때 중2 누나들이 구경하러 오고 친구들도 잘생겼다고 하고 선생님들도 아이돌 닮았다고 했어요. 근데 제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울을 자세히 보면서 사각턱? 이라고 생각? 착각? 같은걸 한것 같아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마사지하면 좋다고 해서 마사지하면 작아질줄 알고 막 만지고 신경쓰고 마사지하고 그랬는데 또 인터넷에서 그러면 커진다고 해서 더 신경썼거든요? 그래도 무슨 심리인지는 몰라도 마사지를 했고 그때부터 시작됐어요. 제가 신경을 쓰면서 만지고 그래서 이상한 ‘느낌’이 났어요. 그런데 제가 그 ‘느낌’이 나면 얼굴이 커질까 생각하면서 그 ’느낌‘을 계속 신경쓰고 집중을 했어요. 어느날 저는 또 거울을 보고 얼굴이 길어보인다고 생각을 해서 한 2~3주동안 얼굴이 짧아질줄 알고 어금니를 꽉 다물고 생활을 했어요. 그 기간동안 이상한 ’느낌‘이 심해졌어요. 그러다가 엄마한테 말을 했는데 턱 찜질패드를 사주셨어요. 그래서 그걸 사용하고 다녔죠. 또 저는 턱 끝이 멋있어질줄 알고 입술을 맞물리고 물고 안으로 집어넣고 그랬어요. 그리고 저는 이 기간동안 계속해서 ’내가 이걸 했는데 혹시 이것 때문에 변하거나 커졌을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면서 매우 불안했지만 이런 행동을 멈추지 않아요. 중2 되면서도 바뀌는 건 크게 없었죠. 근데 계속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뺨을 때리는 장난을 했어요. 저는 뺨을 맞으면 이빨안? 거기에 피부가 찝히는 느낌이 나고 혹시 뺨을 맞으면 ’얼굴이 커질까? 변형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이 생각을 안 할려고 했는데 느낌이 나서 계속해서 그 생각을 했죠. 그러면거 혀를 움직이면서 입을 벌리고 느낌이 나는 곳을 닿게 했죠. 저는 뺨뿐만 아니라 얼굴에 살짝 스치거나 닿아도 이제 그 느낌이 나기 시작했죠. 이렇게 계속 생활을 하다가 저는 아랫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아랫턱이 날렵해지도록 별의 별 짓을 했죠. 또 이제 아랫턱에서 이상한 느낌이 나면서 변하거나 커질까봐 불안해 하고 그러면 또 느낌이 나고 그랬습니다. 저는 이것때문에 울기도 하고 엄마랑 싸우기도 하고 엄청 예민해졌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치과에 데려가셨는데 거기에서 제가 개방교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저는 교정을 하고 싶었지만 의사쌤께서 그 정도가 약하다고 하지 않는걸 추천했죠. 그래서 그냥 집으로 갔습니다. 저는 이제 그 사실을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한 일을 돌아보면서 혹시 그것 때문에 이렇게 됐나? 후회를 하죠. 이때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내가 왜 이런 짓을 하게 됐지? 그냥 그때 신경을 안 쓰고 살았다면 내 얼굴을 더 잘생겨졌을지도 몰라.’ ‘난 정말 멍청해’ 이런 생각을 계속해서 했죠. 저는 또 개방교합이 심해질까봐 제 얼굴에 대한 외부적, 내부적일에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그 느낌은 더 심해졌죠. 또 저는 개방교합이 나아졌으면 희망하면서 아랫턱을 앞으로 하고 입을 닫으면서 앞니를 붙힐려고 했어요. 이러면 안된다고는 생각했지만 계속 했어요. 왜 그랬는지 후회했죠. 또 저는 모든 일에 의미부여를 하기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 저는 거울을 보면 ’만약 내가 거울에 얼굴을 비치면 또 느낌이 나기 시작할거야‘ 생각을 하면서 거울에 얼굴을 비치면 진짜로 얼굴에서 느낌이 나기 시작라고 저는 후회하면서 ’나는 저런 생각을 했는데도 일부러 얼굴에 느낌이 나게 한거야?‘ 생각을 하면서 죄책감을 갖고 스트레스를 받죠. 또 입을 벌리거나 그럴때 느낌이 나면서 얼굴이 길어질까봐 스트레스를 받죠. 또 저는 이것때문에 많이 울었어요. 근데 울면서도 ‘울면 못생겨지는 거 아니야? 내가 지금 왜 울고 있는거지? 일부러 못생겨지도록 하는 건가?’ 죄책감을 갖고 울면서도 입술을 움직이면 ‘입술을 왜 움직였지? 이것때문에 느낌이 나잖아’ 죄책감을 또 갖어요. 그리고 밥을 거의 다 먹었을때 ‘내가 이 김치을 먹으면 느낌이 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먹고나면 느낌이 나요. 저는 지금까지 말한 모든것과 그 비슷한 일을 겪거 있습니다. 정말 힘듭니다. 정말 후회하고 있어요. 저는 중1 때로 돌아가서 잘생기고 자연스럽게 신경 안 쓰면서 삶을 즐기고 싶어요. 정말 죄책감이 들고 모든게 제ㅜ잘못인거 같아요. 혹시 제가 말한 모든것과 그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혹시 얼굴이 이상하게 변하거나 커졌을까요? 그리고 혹시 어떤 정신적 증상이 있는건가요? 요즘엔 나쁜 생각도 하게 되네요.


답변

Re : 요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한경호
한경호[전문의] 탑정신건강의학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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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노력해볼께요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노력해볼께요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한경호입니다.

질문내용 잘 보았습니다.

많이 힘드신 것 같아 무거운 마음입니다.
답변드리겠습니다.

외모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 것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해당되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보통 여성이 더 그러하며, 젋은 분들이 더욱 외모에 관심을 갖습니다.

다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은 건강한 마음상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외모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죠.

아무리 제가 혹은 주변 사람들이 외모말고도 더 중요한 게 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깨우쳐야 외모강박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우선은 외모보다 인생에서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해보시고, 왜 더 중요하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탐색해보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모강박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가까운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외모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