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6세 / 172/ 92kg입니다.

제가 9/22~23일쯤부터 항문의 불편함 이물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일상생활엔 전혀 문제가 없었고
앉아있거나 했을때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단지 잠들려고 침대에 누우면 조금 거슬려서 휴지로 몇번 슥슥 닦고 이겨낼 수 있었던
불편함이었습니다.

그러느 9/26일정도부터는 밤에 잠을 청하기가 힘들정도로 그 정도가 심해졌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바지의 항문이 낀 느낌
그리고 당장이라도 나올 것 같은 변의감 등 여러모로 불편함 때문에 밤을 새워야 했고 계속 이런 증상이 있다보니까 방귀 횟수나
배변도 잦아지게 되었습니다, (보통 배변은 1일 1회정도였는데 이후부터는 1일 3회 많게는 4회정도 하게되었어요 특징적인 것은
그냥 한두번에 싸도 될걸 3~4번에 나누어 싼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혹시 혈별은 없는지 점액변은 아닌지 체크했으나
육안상으로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해서 제일 처음으로 의심했던 항문질환으로 치질(치핵,농양,치루 등)을 의심하고 항문외과를 찾아갔습니다. 큰병원은 아니고
동네에서 전문의 선생님이 단독으로 운영하던 개인병원이었는데요 직장수지검사라고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만져보고
이후에는 카메라같은걸 넣었는지 제 항문 내부가 보이더라구요 검사하셨는데 외관상 내치핵이 있긴한데 이것때문에
항문의 불편함이 있는 것 아닌 것 같다고 소아기내과쪽으로 가서 대장내시경쪽을 받아보는게 좋을것 같다 했습니다.

해서 내과로 가서 대장내시경을 하려고 헀으나 (한번도 안해봤어요) 위내시경과 달리 대장내시경은 예약도 많이 밀려 있고
3일정도 식단 조절을 해야하더라구요 약품같은거 받아서 10/11일자로 예약을 하고 나왔습니다, (이게 제일 빠른 날짜에요)

근데 여기서 문제는 항문이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고통까지 느껴진다는겁니다, 이 고통이라는게 이제는 뭔가를 항문에
쑤셔넣는 느낌 (관장약 같은거) 항문에서 거품이 차는 느낌, 항문이 막 울퉁불퉁 움직이는 느낌, 화끈거리는 작열감까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거는 참기 힘든 고통이라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도 복용했는데 통증은 가라 앉는 것 같으면서도
이물감은 여전히 있습니다, 아 그리고 지금 생각나는건데 뭔가 물설사라기보다 술이나 매운 음식을 먹고 불편하게 싸는
묽은 똥이 나올 것 같은 느낌, 항문 주변에서 똥들이 움직이는 느낌 (조금 쓰라리기도 합니다)이 심해졌습니다.

도저히 버틸수가 없어서 설렁 대장암이라면 직장암일 확률이 높을 것 같았고 혹시 항문외과 의사선생님꼐서
대충 진료하신건 아닌지 해서 다른 항문외과를 가서 이번엔 항문초음파까지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항문초음파는 염증검사를
하는거라고 하던데 역시 이 선생님께서도 치질때문에 그런 것 같진 않다면서 대장내시경을 해보고도 문제 없으면 그때는
상급병원으로 가서 정밀검진을 받아봐야할 것 같다 하고 소염제만 처방해주셨니다.

그렇게 지금 잠도 못자고 이렇게 있는데,,,,,,제가 이제 걱정되는건 치질쪽은 거의 99%아닌 것 같고, 그러면 대장암을
의심 안할수가 없는데 인터넷에 요리조리 찾아보니까 대장암중에서도 직장암이면 직장수지검사 또는 항문초음파 등에서
거의 7~80%이상 진단을 할 수 있다는데 이정도까지 통증이 있을정도면 항문외과 선생님도 직장암을 의심해주지 않았을까란
내심 기대감이 생기거든요,,,,

제가 직장암일 확률이 많이 높은걸까요??? 지금 항문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이질감 통증때문에 잠도 못자고 지금 체력적으로
너무 피폐해지네요, 식욕도 없고, 폐인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마음같아선 아예 이 감각을 느끼는 신경을 다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로 너무 괴롭습니다, 10일 후에나 있을 대장내시경 결과나 기다리는데 시간이 안가고 증세는 점점 안 좋아지니까 걱정이
크네요,,,,,,,

경험많은 다른 선생님들께서 이러한 증세를 겪은 환자가 있은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