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총 14개의 연구 결과 평가
ㅣ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바레니클린, 사이티신, 전자담배
ㅣ전자담배, 상대적으로 덜 해로워
흡연은 예방 가능한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매년 전 세계적으로 800만 명 이상의 사망을 초래한다. 금연은 어떤 연령대에서든 건강이 개선되고, 흡연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의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 하지만 1년간 금연 성공률은 5% 미만에 불과하다고 알려질 만큼 참 어려운 일이다.
최근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3가지 방법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 결과(Effects of interventions to combat tobacco addiction: Cochrane update of 2021 to 2023 review, 담배 중독 퇴치를 위한 개입의 효과: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코크란 업데이트 리뷰)는 국제학술지 ‘중독(Addiction)’에 실렸다.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바레니클린, 사이티신, 그리고 니코틴 전자담배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출처: DALL·E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University of Oxford)의 ‘코크란 담배 중독 그룹(Cochrane Tobacco Addiction Group, CTAG)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니코틴 의존도 예방 및 치료법과 관련해 총 14개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CTAG는 이 연구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새롭게 밝혀진 내용들을 업데이트해, 최신화된 결론을 이번 리뷰를 통해 발표했다.
CTAG의 평가에 따르면, 바레니클린, 사이티신, 그리고 니코틴 전자담배가 금연에 가장 효과적이었다. 바레니클린은 금연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약물로,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감소시킴으로써 금연 성공률을 높인다. 사이티신은 식물 기반의 약품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유통되지 않고 있다.
이외에 부가적인 금연 치료 방법으로는 항우울제인 부프로피온이나 니코틴 대체 요법이 꼽혔다. 행동 상담이나 금전적 인센티브 등도 금연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가연성 담배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니코틴이 무해하지는 않지만, 금연의 유해성은 니코틴보다 다른 성분에 의한 것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자담배의 장기적인 안전성과 금연 효과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