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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김동환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김동환 원장ㅣ출처: 하이닥

갑작스럽게 골반 주변 통증이 느껴진다면, 먼저 ‘고관절’의 문제를 확인해야 합니다. 고관절은 걷거나 움직일 때 몸통에서 하체로 체중을 전달해 주는 중요한 관절로, 골반과 대퇴골을 이어줍니다. 고관절은 두터운 막으로 둘러싸인 우리 몸에서 가장 안정된 관절입니다. 그런데 직접적인 강한 압력이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추락 등 외상, 또는 흡연, 복용하는 약물 등 다양한 요인들로 관절면 혈액공급에 문제가 야기되면 고관절 탈구, 골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의 고관절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걷거나 앉을 때 골반 통증과 함께 고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평소 잘 되던 양반다리 자세가 되지 않는 등 관절 움직임에 문제가 생겼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X-ray, MRI 등의 검사를 통해 문제의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존적 치료로 증상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조증상이 보이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에서 고관절이 중요한 이유는? ‘고관절 질환 종류’
똑바로 서거나 걷기 위해서는 몸통과 척추의 체중을 고관절 등 하체관절이 지탱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고관절 통증이나 골반 통증(앞쪽 서혜부, 허벅지 앞과 뒤, 골반 후면 주변부의 통증)을 방치한다면 정상적인 신체활동에 제한이 생기고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이 증상들은 고관절관절염, 고관절 충돌증후군, 좌골신경통, 천장관절 증후군 등의 초기증상일 수 있고 이들 질환은 치료가 필요하므로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골다공증이 있거나 고령의 여성에서는 가벼운 외상이나 충격에 의해서 고관절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고관절 주변 통증이나 운동범위 제한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기본적인 방사선 검사와 초기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덧붙여 고관절 질환의 예방과 발병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생활습관의 교정도 도움이 됩니다.

<고관절 통증 증상>
-골반 통증 증상(앞쪽 서혜부, 허벅지 앞과 뒤, 골반 후면 주변부의 통증)
-발을 땅에 딛는 순간 통증으로 인해 절뚝거리게 된다.
-앉거나 누울 경우 통증이 줄어들고 편해진다.
-엉덩이나 사타구니가 아파 제대로 걷기가 힘들다.
-한쪽 다리가 짧아지는 등의 관절 변형이 나타난다.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면, 후유증 재발 예방을 위한 한방치료
만일 고관절 골절로 수술을 받은 환자라면 수술 후 ‘한방 재활치료’를 통해 최대한의 관절 기능 회복과 근골격계 기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재발 방지와 빠른 일상 복귀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 수술 후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제한이 크므로 주로 입원치료를 시행합니다. 입원 후 1~2주 정도 가벼운 침치료, 전기침치료 및 한약처방을 시행하며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게 됩니다. 침치료는 병변 주변 근육 및 인대의 회복을 촉진하며 염증물질을 감소시켜 통증을 빠르게 줄여줍니다. 녹용, 녹각, 우슬, 오가피, 두충 등의 약재 위주로 구성된 개인별 맞춤 한약은 수술 후 어혈을 제거해 주고 조직재생을 촉진합니다. 그리고 수술 후 위장장애, 섭식불량 등을 줄여주고 체력회복, 근육과 인대의 강화를 통해 관절기능의 회복을 도와줍니다.

관절 수술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재활치료의 시작입니다. 개인별 차이가 있으나 통상적으로 6개월 정도 재활치료와 함께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고, 관절과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복합적인 치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모든 재활치료는 개개인의 수술경과나 상태에 따라 적용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합한 시기와 방법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고관절|출처: 게티이미지뱅크고관절|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관절 치료에 효과적인 한방 추나요법
고관절 치료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론 약해진 고관절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 자세 교정도 필요합니다. 특히 다리 꼬고 앉기, 짝다리 짚기 등 잘못된 자세는 척추와 골반을 틀어지게 하여 고관절에 가해지는 부하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틀어진 자세는 바른 자세보다 고관절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연골을 손상시키고, 관절 주변의 인대, 근육, 근막 등 연부조직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평소 자세가 올바르지 않고 고관절이 약화된 상태라면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추나치료가 필요합니다. 추나치료로 틀어진 척추와 골반을 바로잡으면 고관절에 가해지는 과도한 체중부하나 마찰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관절 주변 근육의 과긴장을 해결해 주면 관절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지면서 관절면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동환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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