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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주기적으로 염색하는 중장년들이 염색하는 것을 망설이게 하는 말이 있다. 염색하면 시력이 나빠진다는 말이다. 정말 염색은 시력을 떨어뜨리며 눈 건강에 치명적인 걸까. 안과 의사 4인이 이에 대해 답했다.



Q. 염색하면 시력이 떨어지나

"안과 의사 정중영"


잘못된 상식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염색하는 것과 시력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그러나 염색할 때 유해성분이 눈에 들어가 손상을 줄 때는 눈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안과 의사 최철명"


염색한다고 눈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염색 시 암모니아의 자극적인 냄새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뿐이다. 실제로는 염색만으로 시력이 나빠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휘발성이 강한 암모니아 성분이 공기를 통해 눈을 자극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눈이 침침하거나 따끔거릴 수 있다.

Q. 염색약이 눈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

"안과 의사 곽용관"


염색약 성분으로 들어가는 파라페닐렌디아민(PPD)은 발색이 잘 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화학물질이 눈으로 흘러들어 가면 충혈이 되고 통증이 일어날 수 있다. 심하면 각막염 및 결막염이, 더 심하면 각막 화상과 궤양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염색약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바로 식염수나 흐르는 물에 눈을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물감이나 통증, 충혈, 뿌옇게 보이는 증상 등이 있으면 안과 검사가 필요하다. 안과 검사에서 심한 각막염이나 각막 화상이 없으면 치료만 잘 받으면 된다.

Q. 안과 수술 전후 염색해도 괜찮을까

"안과 의사 노현석"


염색 자체가 시력저하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염색약의 화학 성분이 눈을 자극하고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결막염, 각막염 등의 염증 반응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만약 라섹 수술이나 백내장 수술과 같은 안과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경우에는 염색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 적어도 1개월은 지나서 염색하는 것을 권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정중영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최철명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곽용관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노현석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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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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