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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토피 피부염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아토피는 소양감(피부 가려움)이 특징적이며 피부 건조감, 습진, 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성인아토피성인아토피

아토피는 보통 3세 이하 아동에게서 극성을 부리다가 12~13세쯤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성인 아토피의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성인 아토피는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며, 특히 학업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17세 이상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직장인의 우울증, 각종 중독 증세와 함께 발병하기도 한다. 또한 피부가 약한 상태에서는 세제나 플라스틱 용품, 오염물질과의 접촉으로 아토피가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가 심한 봄에는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심해진다.

성인 아토피, 치료법은 있을까?

아토피는 난치성 질환으로 치료가 절대 쉽지 않다. 그러나 한약 치료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한의학 치료로 방향을 정했다면 우선 체질 치료를 할지, 대증 치료를 할지 선택해야 하는데,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의 정도와 삶의 질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근본적인 치료(本治)라 불리는 체질 치료가 당연히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호전 속도가 더딘 편에 속하기 때문에 적절한 선을 지켜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는 변수가 매우 많고 뚜렷한 원인을 밝혀내기 어려운 질환에 속하기 때문에 오히려 한의학적인 사고방식이 강점이 될 수 있다. 각 증상과 피부의 상태, 그리고 맥진·설진·복진 등을 종합하여 하나의 증(證)이나 처방으로 꿰어진다면 치료율은 더욱 높아진다. 혹은 아토피의 증상에 따른 빈용 처방을 응용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 관리가 기본이다. 아토피의 생활 관리는 비교적 뚜렷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숙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목욕방법이 상당히 중요한데, 너무 뜨거운 온도는 피하고 박박 미는 목욕법이나 바싹 마른 수건은 쓰지 말아야 한다. 또한 피부 건조가 심한 아토피 피부에는 로션 제형보다는 크림 제형의 보습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규현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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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미앤네이처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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