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경에 컴퓨터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시야 곳곳에 노란색 점? 같은 게 박힌듯이 흐릿하고 불편하게 보였습니다. 검색을 위해 스마트폰을 켰더니 눈동자를 굴림에 따라 글자 일부가 사라지는 증상을 경험하였습니다.
조금더 확인을 해봤더니 시계의 12시 부분을 보면 1시와 2시의 글씨는 전혀 보이지 않는 채 흰 배경으로 대체되어 있었고, 오른쪽 부분에 있는 나머지 3, 4, 5시 또한 왼쪽 주변시에 비해 극히 희밋하게 보였습니다. 물체를 똑바로 볼 때는 모두 잘 보이는데, 오른쪽 주변시에 있을 때에만 이런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오른손의 움직이는 모습도, 오른쪽에서 만지고 있는 물체도 보이지 않으니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안약을 넣고 눈을 10분 정도 감고 있자 해당 증상은 다시 나아졌으나, 조금 지난 이후 이번에는 오른쪽 손과 입술의 오른쪽 부분이 저려오면서 감각이 매우 둔감해져 거의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손은 중지와 약지의 끝부분부터 시작해서 손목까지 점점 내려오며 해당 증세가 보였고, 입은 손의 증세가 내려오던 도중 해당 증세가 보였습니다. 이 증상도 15분 정도 지속된 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옷을 챙겨입고 병원을 가는 길에 메스꺼움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해 구역질을 대여섯번 정도 하였습니다. 어지러움도 계속되어 몸이 약간 무겁고 몽롱한 감각이 있었습니다. 이후 모든 증상이 완화되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상황을 지켜보다가 더 심한 증상이 발생하면 그때 ct나 mri를 찍자고 하셨습니다.
이후로는 위 증상들이 보이는 내내 있었던 왼쪽 관자놀이 부근에 두통, 약간의 어지러움을 제외하고는 평상시와 같았습니다. 두통과 어지러움은 모든 증상이 사라진 이후에도 오후 8시 부근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이런 증상을 처음 겪어봐서 당황스러웠는데, 단순 안구건조나 스트레스만으로도 발생 가능한 증상인지가 궁금합니다. 아니면 병원에서 더 정밀한 검사를 받아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