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제목처럼 몸에서 냄새가 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중2 때 첫 월경 이후부터 나기 시작해 20대 후반인 지금까지도 몸냄새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확실히 안 났어요.
꿈 아니고, 정신병도 아니고, 착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벌레 보는 듯한 눈빛도, '어떻게 여자애한테 저런 냄새가 나냐,'나 같으면 자살하겠다.''냄새 대박이다'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습니다.
가끔 제 몸에서 냄새가 느껴지는데 엄청 퀘퀘한 냄새가 납니다. 특히 생리할 때는 역겨울 정도로 퀘퀘한 냄새가 심해요.
냉, 생선비린내 , 질염 이런 냄새가 아니라 정말 안 씻어서 나는 듯한 퀘퀘한 냄새요.
처음엔 생식기 냄새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씻어도 냄새는 그대로예요. 거리를 지날 때마다 타인의 체취, 그것도 꽤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체취까지 느껴질 정도면 냄새가 정말 심각하다는 건데 생식기 냄새가 아무리 심해도 2m 떨어진 거리까지 날 수가 있나요?
전 이 문제때문에 학생 때 수능을 포기했고, 대학교도 자퇴했고 친구들과의 약속도 거절하고 가족끼리 외식 한 번 못했어요. 그래도 생활은 해야했기에 최대한 남에게 피해를 덜 주는 편의점이나 청소 아르바이트 위주로 해왔습니다.
그마저도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불편해해 오래 하지 못했고요. 직장 생활은 감히 꿈도 꾸지 못합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